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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의 매력 지수 높인 눈물의 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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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8월 10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 골프 경기 4라운드에서 관중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PA연합
8월 4일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 최종 라운드에서 관중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
골프는 역사적으로 파리 올림픽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제2회 하계 올림픽인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여성도 할 수 있는 ‘여성스러운’ 종목이라는 명분으로 골프는 테니스, 요트와 함께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남녀 개인전을 치렀다.
하지만 여자 골프는 파리 올림픽만 치르고 없어지고, 남자 골프도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그러다 112년 만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2016 리우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고, 2020 도쿄 올림픽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대자연 속에서 선수와 팬이 하나가 되는 골프 본연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골칫덩이 신세를 면치 못하던 골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경기 수준과 흥행 모두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금메달 향해 나흘간 ‘닥공 골프’
124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올림픽 골프는 8월 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남자부 경기가, 8월 7일부터 여자부 경기가 치러졌다. 남자 32개국, 여자 33개국에서 각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장은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 파리 에펠탑을 기준으로 남서쪽 약 29㎞에 있다. 프랑스골프협회가 소유한 골프장으로 DP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이 매년 열리며 2018년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열렸던 곳이다. 3개 코스 54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대회는 프랑스 골프장 중 톱10에 꼽히는 앨버트로스 코스에서 열렸다. 대회 코스는 남자와 여자 선수의 샷 거리 차이를 안배해 세팅을 달리했다. 남자는 파71, 7174야드 여자는 파72, 6374야드다. 18번 홀을 남자는 파4홀로, 여자는 파5홀로 진행했다. 18번 홀 그린 주변에는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를 설치했다.
8월 1일 남자부 골프 경기는 개최국 프랑스 출신인 마티외 파봉의 티샷과 함께 막을 올렸다. 홈 팬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은 파봉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친 순간이었다. 모든 샷, 모든 퍼트를 고국 팬의 기대에 부응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파리에서 승용차로 약 45분 떨어져 있고 지하철로도 접근이 가능한 르 골프 나시오날을 많은 팬이 찾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첫 경기를 치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는 “당시 도쿄는 유령 도시였다. 올림픽 골프에서 처음 경험하는 팬의 열기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활기찼고 멋졌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경기 전만 해도 올림픽 골프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며 “연습 라운드에 관중이 거의 없었고 다른 종목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AP통신은 “대회 첫날 오후 12시가 되자 약 2만 명에 가까운 갤러리가 입장했다” 며 “갤러리가 들고 온 국기가 휘날렸고 온갖 언어로 환호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올림픽 골프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은 3만 장의 티켓이 동났다고 밝혔다.
상금이 전혀 없고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만 주어지는 올림픽 골프는 독특한 경기 풍경을 빚어냈다. 나흘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한 거의 ‘모 아니면 도’ 식의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를 보여줬다. 이 광경을 미국 골프닷컴이 ‘골드러시(Gold Rush)’라고 묘사했다. “올해 모든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극적인 마무리”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로 경기 수준도 높았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3라운드까지 4타 차 공동 6위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타 차 은메달(18언더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선두에 2타 차 동메달(17언더파)을 차지했다.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셰플러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 PGA투어 6승을 올리며 통산 12승(메이저 2승)을 거둔 셰플러는 “성조기를 달고 미국을 대표해서 올림픽 정상에 오른 감격은 특별한 감정이었다”고 특별한 감정을 고백했다.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공격 위주의 경기 스타일과 금메달리스트가 시상대에서 감격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골프의 매력 지수도 급상승했다.
8월 4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운데)가 은메달리스트 영국의 토미 플리트우드(왼쪽), 동메달리스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리디아 고가 8월 10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가 끝난 뒤 18번 그린에서 퍼팅 후 금메달을 획득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AP연합
‘명예의 전당’ 확정 지은 리디아 고 ‘금메달’
파리 올림픽 골프는 ‘골프 천재’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동화 같은 결말을 쓸 수 있다고 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앞으로도 다시 나오기 어려울 골프 사상 첫 3연속 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27점·LPGA 우승 및 올림픽 금메달, 주요 부분 수상 포인트 1점, 메이저 우승 2점)에 부족한 1점을 채우면서 최연소 가입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었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20승을 올렸고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상을 각각 두 차례씩 받았다. 리디아 고는 우승을 확정한 18번 홀에서, 시상대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천재 골프 소녀로 불리던 리디아 고는 2017년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졌지만, 남편인 정준씨를 2020년 겨울 이시우 코치의 소개로 만나면서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022년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인 남편 정준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남자 골프의 김주형이 8위, 안병훈이 공동 24위였고, 여자 골프의 양희영이 공동 4위, 고진영과 김효주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여자 골프의 부활을 위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2028 LA 올림픽에서 골프는 남녀 개인전 외에 남녀 한 명씩 나서는 혼성 단체전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이 3개(메달 수 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골프 메달 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는 데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성(性)평등 추구 방침에 따라 각 종목에 남녀가 함께 치르는 혼성 종목 편성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8 LA 올림픽 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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