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국 최고의 골퍼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얻을 것인가? 국내 골프 최다 상금 5억원과 메이저 대회 디오픈 티켓(준우승까지)이 함께 주어진다.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과 강경남(41·대선주조), 김민규(23·CJ)가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 조로 나선다.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는 나란히 1타차로 1~3위를 기록 중인 송영한(8언더파 205타)과 강경남(7언더파 206타), 김민규(6언더파 207타)가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들 세 명은 3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경기해 송영한이 4타차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강경남은 한 타 뒤진 2위로 밀렸다. 3라운드 경기는 폭우가 내려 두 차례 중단됐다가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돼 마지막 조 경기가 오후 8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많은 팬이 있는 송영한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올렸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이 아직 없다. 송영한은 “한국오픈은 선수들이 압박을 많이 받는 대회다. 하지만 우승하면 그만큼 보람도 크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챔피언 조 뒤를 허인회(37·금강주택)가 4위(4언더파 209타)로 바짝 쫓고 있다. 허인회는 2017년 한국오픈 때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 홀에서 80㎝ 거리의 파퍼트를 넣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 3위를 했다.
허인회는 “우연하게도 올해 대회에는 그때 썼던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7년 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황중곤(32·우리금융그룹)과 유송규(28)가 공동 5위(3언더파 210타)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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