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평균 타수 1위는 이정환(33)이다. 69.86타로 라운드 당 평균 2~3 언더파를 친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도 1위다. KPGA투어 우승 경험도 있다. 2017년 카이도 골든 VI오픈과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엔 ‘우승 없는 최고의 선수’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는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정환이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강경남을 2홀차로 이기는 등 파죽의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이정환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승훈, 두번째 경기에서 이창우를 꺾었다.
이창환은 188cm, 88kg의 당당한 체구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뿜어낸다. 아이언 샷의 정확성도 정상급이다. 이창환은 올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위를 시작으로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에 올랐다.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뒷심 부족으로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후유증일까. 2주 전 SK텔레콤 오픈 컷 탈락을 비롯해 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정환은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인데 우승이 없어 솔직히 아쉽다. 주변에서도 아쉬워하지만 어떻게든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며 “쉽지 않지만 부담을 떨쳐버리고 경기에 나서려 한다. 주말에 다시 한번 찬스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환은 통계를 바탕으로 전지 훈련을 하고 시즌 중에는 감을 섞어서 플레이 한다고 밝혔다. 지난 동계 훈련에서는 우승에 필요한 가장 필요한 능력이 퍼팅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능력이라고 생각해 벙커샷 교정까지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한다.
이정환은 “우승은 찾는다고 오는게 아니어서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