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자신의 54번째 생일인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달리며 2위 장동규(1언더파 212타)를 5타 차이로 앞서고 있다. 최경주는 장동규와 공동 3위 김경태(이븐파 213타)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공동 3위 그룹에는 이승택, 김백준도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에 나선 최경주는 “그린이 딱딱해 아이언샷을 퍼트하기 좋은 곳에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위치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가 선두를 지키면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2005년 최상호가 매경오픈에서 세운50세 4개월 25일이다. 최경주는 최상호에 이어 19년 만에 두번째 50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KPGA투어에서 두번째 최고령 우승 기록은 박남신(65)이 2007년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기록한 48세 1개월 20일이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네 번째 우승이자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최경주는 1995년 팬텀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까지 KPGA투어 16승을 거뒀다. 이번에 우승하면 11년 7개월 15일 만이다. 최경주는 올해 27회를 맞은 SK텔레콤 오픈에 올해까지 22번 출전해 21번 컷을 통과했고, 2003·2005·2008년 3차례 우승했다.
세계 무대 활약을 포함하면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 유러피언 투어 1승(현 DP월드투어), KPGA투어 16승, 일본프로골프(JGTO) 2승, 아시안투어 6승(KPGA투어 공동 주관 5승 포함), PGA투어 챔피언스 투어 1승(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등 29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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