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김주형과 고진영을 꿈꾸는 전국의 골프 꿈나무 100여명이 17일 경기도 평택의 서평택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회 골프헤럴드 & 피코컵 한국주니어골프대회’에서 기량을 뽐냈다. 대회는 창간 33주년을 맞은 월간 골프헤럴드가 미디어 스폰서로, 피코코리아가 타이틀 스폰서로, 한국 주니어골프협회가 주관사로 공동 개최했다.
중고등부 종합 1위는 고다연(화성 비봉중3), 2위는 이다빈(원주 방통고3), 3위는 지난해 여중부 1위를 기록했던 단젤라샤넬(대전외국인학교 중 3)이 각각 차지했다. 초등부 종합 1위는 김민준(용인 한얼초6), 2위는 김도율(용인 풍덕초6), 3위는 김민아(인천 중산초4)가 영예를 안았다. 대회는 남녀 각각 초등학교 저(1~2학년), 중(3~4학년), 고(5~6학년) 3개부, 그리고 중등부와 고등부 경기로 나뉘어 열렸다.
18홀(파54)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이번 대회 각 부문 1위부터 3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부상이 주어졌다. 또한, 중〮고등부와 초등부 종합성적 상위 입상자 각부 3명(총 6명)에게는 장학금(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골프헤럴드 이순숙 발행인은 “가정의 달이자 스승의 달인 5월에 대회가 열려 뜻깊다”며 “참가한 선수들이 부모님과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해 멋진 골프 선수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코코리아의 피코밴드 개발자인 이상진 원장은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는 이 대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주니어 골퍼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한국주니어골프협회 정승은 회장은 “어느 국가대표 골프 선수를 자녀로 둔 어머니께서 제게 고맙다며 인사를 하신 적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협회 대회에 참가하며 골프에 대한 꿈을 키우며 성장했다고 말씀하셨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어린이가 멋진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웠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4회 골프헤럴드 & 피코컵 골프대회’를 후원한 피코밴드 개발자 이상진 원장(왼쪽부터), 장애인골프 국가대표 박우신 선수, 골프헤럴드 이순숙 발행인, 한국주니어골프협회 정승은 회장./골프헤럴드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골프 국가대표인 박우식 선수가 참가해 주니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선수는 “골프헤럴드와 피코코리아의 초대로 이번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 골프를 통해 몸이 불편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18홀이 끝나고 장갑을 벗어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어린이 여러분 모두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배우길 바란다”고 했다. 박우식 선수는 ‘월드일본 오픈 챔피언십’(2016) 등 굵직한 장애인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거둔 바 있으며,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U.S. 장애인 오픈 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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