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R 선두… 2타차 2위 김지현과 챔피언조에서 이승엽과 팀 이뤄
“저는 ‘무관의 선수’라 잃을 게 없어요. 평소처럼 후회 없이 칠 겁니다. ‘국민 타자’라 불리는 이승엽 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돼 떨리고 설레요. 한 분야의 정상을 찍은 분인데, 심리적인 부분이나 골프는 어떻게 치실지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성유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800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2위 김지현(30)과 함께 최종 3라운드에서 야구 레전드인 이승엽과 같은 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성유진은 25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성유진은 2위 김지현(9언더파 135타)을 두 타 차로 앞섰다.
성유진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7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과 올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게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다. 1라운드 선두였던 유해란은 최혜진(22), 노승희(20)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장하나(29)와 임희정(21)은 나란히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세계 5위 김효주(26)를 일일 캐디로 대동해 화제를 모았던 초청 선수 유현주(27)는 6타를 더 잃고 공동 99위(11오버파 155타)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43년 사상 처음으로 프로 선수와 유명 인사가 함께 참가하는 대회다. 26일 최종 라운드에 KLPGA 투어 선수 60명과 셀러브리티 30명이 함께 조를 이뤄 경기한다. 프로 선수의 우승은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3라운드 합계 스코어가 가장 적은 KLPGA 투어 선수에게 돌아가며, 프로골퍼 두 명과 셀러브리티 한 명으로 이뤄지는 30개 팀이 팀 베스트 볼 방식으로 경쟁해 팀 우승을 별도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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