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한 신지애와 상금 1위 박현경은 2언더파
박민지가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첫날 1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박민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첫날 선두권에 나서며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높였다. 14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박민지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그린을 세 번만 놓칠만큼 샷 감각이 좋았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박민지는 14∙15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막판 5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박민지는 "첫날이라 4언더파를 목표로 했는데 샷과 퍼트가 다 좋아서 6언더파로 마쳐 기쁘다"며 "그동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나갔을 때 출전선수 26명의 승수가 244승인데 내 승수가 3승밖에 없어서 슬펐다. 더 큰 숫자를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소미(21)와 1부와 2부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송가은(20)이 5언더파를 쳤다.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던 김지영(23)과 ‘에너자이저’ 장하나(28), 지한솔(24), 나희원(26), 김유빈(22) 등은 4언더파를 적어냈다.
약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는 2언더파를 쳤다. 신지애는 "4~5언더파 정도를 기대했는데 후반에 버디 퍼트가 자꾸 짧아서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고 했다. 5주 전 고질적으로 아팠던 손목 수술을 한 그는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아서인지 몸이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력보다는 집중력 회복이 더 중요하다. 오랜 만에 플레이를 하다 보니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상금 1위 박현경(20)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연승을 노리는 유해란(19),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0) 등도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1시간30분 가량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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