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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G 여자오픈 최종 4R 합계 7언더파, 독일 선수 첫 메이저 우승 ‘인생 역전’


소피아 포포프가 AIG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6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R&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부 투어를 전전하던 세계 랭킹 304위의 소피아 포포프(독일)가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24일(한국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포포프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포포프는 2위인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5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67만5000달러(약 8억290만원)다.

올해 28세인 포포프는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주로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8차례 출전해 컷을 통과한 건 한 번뿐이었다. 이날 포포프가 받은 우승 상금은 그동안 벌어들인 총상금(10만8051달러)의 6배가 넘었다. 독일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포포프가 처음이다.

현재 2부 투어 멤버인 포포프는 정규 투어 출전권이 없었지만 2주 전 마라톤 클래식에 상당수 선수들이 빠지면서 빈자리가 생긴 덕에 출전했고, 당시 공동 9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AIG 여자오픈은 올해 출전한 두 번째 대회다.

포포프는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정규 투어 우승은커녕 시메트라 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어 심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포포프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포포프는 15번 홀(파4)에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넣으며 환호했다. 이때 추격자들과의 간격은 3타 차였다. 포포프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을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포포프는 우승을 확정한 후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같은 조에서 경쟁을 하던 이민지(호주)는 포포프를 안아주며 축하해줬다.

6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는 최종일 5타를 줄이며 4위로 마쳤다./R&A

수완나뿌라가 준우승을 한 가운데 이민지는 3언더파 3위에 올랐다. 6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32)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1언더파 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첫날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잘했다. 남편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백을 멨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전인지(27)는 2오버파 공동 7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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