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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 제패.. 한국서 태어나 호주, 태국, 필리핀 돌며 성장한 ‘골프 노마드’

김주형이 군산CC오픈에서 힘찬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아직도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김주형(1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선수 최연소 및 입회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4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9타를 줄인 김민규가 2위(14언더파)를 차지했다. 한승수가 3위(13언더파)였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을 세웠다. 2011년 NH농협 오픈 때 이상희(28)가 세운 19세 6개월 10일이라는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고, 2007년 김경태(34)가 세운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125일)도 갈아치웠다.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없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대섭(39)이 1998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기록한 17세2개월20일이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처음 출전한 지난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 경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지만 2주연속 우승 경쟁 끝에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2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흔들렸으나 9·10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 버디로 2타차 선두로 나섰다. 김주형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렸으나 1벌타를 받고 친 세번째 샷을 홀에 붙여 파를 지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지난해 11월 열일곱 살에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 인디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 시즌도 상승세다. 올 시즌 개막전인 홍콩 오픈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대회인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4위에 올라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3월 1일 끝난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는 사흘간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4위에 올랐다. 3개 대회에서 톱5에 두 차례 들며 지난해 우승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 것이다.

김주형은 코로나 사태로 아시안 투어 활동이 어렵게 되자 지난주부터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고 있다. 김주형은 한국어와 영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등 3개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골프 노마드(유목민)’다. 네 살 때 부모님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티칭 프로인 아버지에게 여섯 살 때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열한 살 때 우상인 타이거 우즈(미국)처럼 되고 싶다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필리핀, 태국 등에서 골프를 익힌 그는 국내 아마추어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았다. 열여섯 살이던 2018년 6월 프로로 전향해 아시안투어 2부 투어인 아시안디벨로프먼트투어(ADT)를 시작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김주형을 추격하다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실수한 한승수는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세우며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해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했던 선수다. 그는 2016년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뛰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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