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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 아이언으로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을 할 땐 보통 어드레스에서 발만 모은 채 샷을 한다. photo 민학수의 올댓골프

그린 주변 10~20야드 어프로치샷을 배워보기로 하고 김경태(34)가 처음 빼든 클럽은 4번 아이언이었다.
 
   상황에 따라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뜻밖이긴 했다. 요즘엔 롱아이언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주말골퍼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 대회에서도 4번 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자주 한다는 김경태의 이야기는 귀담아들을 만했다. 어떤 클럽을 선택해 어떤 샷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택의 논리가 분명했다.
 
   김경태는 “앞에 벙커 같은 장애물이 없고 그린 위 홀까지 공간이 많지 않아 공을 올리기 힘들 경우 4번 아이언으로 굴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렇게 롱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경우는 페어웨이 잔디가 길지 않은 벤트 그래스나 켄터키 블루 그래스인 경우이다.
 
   그럼 8번이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하면 안 되나? 그는 “공을 굴릴 때 스윙이 크거나 힘이 들어가면 실수하기 쉽다”며 “가벼운 샷으로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태는 “잘 맞을 때나 안 맞을 때나 어프로치샷은 스코어를 만드는 샷이다”라며 “골프는 확률의 게임이자 실수를 줄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은 무조건 56도(혹은 58도) 웨지나 52도 웨지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주말골퍼들이 있다. 그런데 그가 프로암에서 만난 아마추어들은 웨지로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원하는 거리만큼 공을 맞힐 수 있을지 자신 없어 하거나, 그린에 공이 떨어져서 얼마나 굴러갈지 가늠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경우 굳이 웨지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마스터스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전설적인 칩샷 장면을 남겼던 타이거 우즈도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짧은 거리 어프로치샷 실수를 거듭해 ‘칩샷 입스’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입스 의혹을 받은 우즈는 “과거 스윙과 새 스윙이 뒤섞여 혼란 때문에 생긴 실수다”라며 “자꾸 실수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정신적인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천하의 우즈도 이렇게 생각이 복잡하면 뒤땅 치고 홈런 날리는 게 어프로치샷이다.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라면 가장 믿을 수 있고 단순한 자신만의 어프로치샷 방법을 갖고 있는 게 좋다.
 
   골프에선 ‘굴릴 수 있을 땐 무조건 굴려라’란 말이 있다. 굴릴 때는 정교한 콘택트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뒤땅이나 공을 직접 얇게 맞히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홀 위치까지 공을 떨어뜨릴 공간이 없을 때 페어웨이 잔디의 저항을 쉽게 뚫고 갈 수 있는 롱아이언 어프로치샷은 주말골퍼들에게도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 4번 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할 때 어드레스와 공을 치는 방법은?
 
   그는 “보통 4번 아이언으로 샷을 할 때처럼 그립을 쥐고 어드레스를 하되 양발의 간격만 좁힌 상태로 친다”며 “클럽 페이스가 계속 공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밀어주면 큰 실수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리는 그린 입구까지만 공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한다. 그리고 지나친 핸드 퍼스트 동작은 하지 않는다. 클럽 페이스가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 동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김경태의 실전 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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