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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가 올 여름 디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변경 가능성도 남겨뒀다. 사진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18번 홀 그린과 R&A 클럽하우스./R&A 홈페이지

R&A가 올 여름 열릴 예정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R&A는 20일(한국 시각)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관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 관련 보건 당국, 그리고 의료 컨설턴트의 조언을 주의 깊게 따르고 있다"면서 "올 여름 챔피언십 준비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남자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은 오는 7월 16일 잉글랜드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에서 개막하고, 여자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8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에서 열린다.

하지만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R&A도 이날 디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예정대로 치른다고 하면서도 다음달에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와 카누스티에서 열릴 예정이던 2개의 아마추어 대회는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CEO)도 스케줄 변동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는 "우리의 절대 우선 순위는 선수와 팬, 임직원, 그리고 대회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경되는 정보가 있으면 알리겠다"고 했다.

이날 유러피언(EPGA) 투어는 골프 식시스와 메이드 인 덴마크 2개 대회를 예정된 날짜에 열지 않기로 했다. 5월 9일 포르투갈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골프 식시스는 취소했고, 5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덴마크에서 치를 계획이던 메이드 인 덴마크는 연기했다.

EPGA 투어는 앞서 3월로 예정된 케냐 오픈과 인디아 오픈을 연기했고, 4월 개최할 계획이던 메이뱅크 챔피언십, 볼보 차이나 오픈, 안달루시아 마스터스를 연기했다. 사실상 5월까지 휴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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