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아널드 파머가 생전 사용하던 책상에 앉아 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아널드 파머상(신인상) 수상자 자격으로 파머의 사무실에 초대 받았다./PGA 투어 |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1929~2016년)가 생전에 사용하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번 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임성재는 대회 공식 연습일인 4일(한국 시각)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에 있는 아널드 파머 사무실에 초대받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아널드 파머 상’(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사무실을 방문한 임성재는 파머가 사용하던 책상에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임성재는 "골프계의 레전드인 아널드 파머의 사무실을 방문해 그의 책상에 직접 앉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후배들에게 남겨주신 훌륭한 업적과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임성재는 코스와 관련해서는 "좁고 어려운 편이지만 한 눈에 잘 들어오는 등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이번 주에도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양희영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올댓스포츠 |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양희영(31)은 대회장을 찾아 임성재를 격려했다. 연습 라운드 중이던 임성재는 18번 홀 티잉 구역에서 양희영을 만났다. 둘은 그린까지 함께 걸으며 투어 생활과 골프에 관해 대화하며 서로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았다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가 전했다.
임성재와 양희영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이고 나란히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혼다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 양희영은 통산 4승 중 3승을 혼다 LPGA 타일랜드 오픈에서 거뒀다.
올랜도에 거주하고 있는 양희영은 "임성재가 고대하던 첫 우승을 거두고 왔기 때문에 대회 전에 꼭 만나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 직접 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생각지도 못한 방문에 깜짝 놀랐다. 직접 찾아와 응원까지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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