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버디만 4개, 선두 쿠처와 3타 차... 임성재 공동 17위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1번 홀부터 이글을 잡았다. 우즈는 전반에는 4언더파를 기록했지만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하면서 2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PGA 투어 트위터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출발과 함께 이글을 잡아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이경훈(29)은 4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1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맷 쿠처(미국∙7언더파 64타)에 5타 뒤진 공동 17위다. 이 그룹에는 우즈 외에도 세계 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J.B 홈스(미국) 등이 있다. 임성재(22), 김시우(25), 강성훈(33)도 공동 17위다.
리베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우즈는 이날 출발이 좋았다. 파5인 1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7m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5번과 8번 홀(이상 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깃대 1m 안쪽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보기만 2개를 범했다. 12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치면서 1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1타를 더 까먹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이 50%(9/18)에 불과했지만 퍼팅이 좋았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4.141타나 됐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경훈은 첫홀부터 버디를 잡은 뒤 13번(파4)과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는 1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이경훈은 "시작부터 버디를 잡았고, 끝까지 플레이를 잘 했다. 지난해에도 참가했는데 코스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선두로 나선 쿠처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이경훈 외에 러셀 헨리, 윈덤 클락(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다.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제이슨 데이(호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그리고 재미교포 제임스 한 등이 3언더파 공동 7위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문경준(38)은 9오버파를 쳐 120명의 출전자 중 최하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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