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라이 개선을 한 뒤 이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는 패드릭 리드./PGA 투어 트위터 |
"사기꾼(cheater)!" 패트릭 리드(미국)가 한 달 전 있었던 부적절한 행위와 발언으로 인해 여전히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리드가 6일(한국 시각) 하와이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전 도중 갤러리로부터 이같은 야유를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3차 연장전에서 리드의 약 2.5m 버디 퍼트가 홀 옆으로 지나가자 갤러리 중 한 명이 "사기꾼"이라고 소리를 지른 것이다. 리드는 경기에 직접적인 방해를 받지는 않았지만 관람석을 노려보며 분을 삭였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리드에 대한 팬들의 감정이 좋지 않은 건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의 행동 때문이다. 당시 리드는 연습 스윙을 하면서 볼 뒤의 모래를 클럽으로 두 차례 밀어냈다. 라이 개선으로 경기 후 2벌타를 받았다. 하지만 리드는 "카메라 앵글을 달리하면 라이 개선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리드는 일주일 뒤 열린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때는 호주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급기야 캐디가 관중과 싸우는 바람에 캐디가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PGA 투어가 이번 주까지는 팬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오는 하와이에서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리드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질지, 수그러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와 관련, 미국 골프채널의 분석가인 브랜들 챔블리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웨이스트먼트 피닉스 오픈을 언급했다.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스코츠데일 골프장은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곳이다. 갤러리들의 음주와 고함이 허락된다. 특히 16번 홀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로 둘러싸여 있다. 챔블리는 "16번 홀에 있는 리드를 상상해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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