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가 PGA 투어 2020년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올랐다./PGA 투어 트위터 |
저스틴 토머스(27∙미국)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정상에 올랐다. 6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토머스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토머스는 패트릭 리드,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토머스와 리드는 버디를 잡은 반면, 쇼플리는 파에 그쳐 먼저 탈락했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토머스와 리드는 파로 비겼고, 3차 연장에서 토머스가 버디를 잡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드는 파에 머물렀다.
토머스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CJ컵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통산으로는 12승째다. 전년도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토머스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4만 달러(약 15억6800만원)다.
이날 쇼플리에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토머스는 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은 뒤 8번부터 1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같은 조의 쇼플리가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토머스도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맞섰다.
이때 둘 사이의 격차가 2타 차여서 토머스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토머스는 16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면서 또 다시 1타를 잃었다. 이로 인해 먼저 경기를 끝낸 리드까지 3명이 연장에 들어갔다.
토머스는 3차 연장전에서 120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붙이면서 승부를 끝냈다. 힘겹게 정상에 오른 토머스는 우승 후 가족과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한 강성훈(33)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합계 이븐파 공동 25위로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37)는 출전 선수 34명 중 공동 32위(10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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