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가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째다./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칠 뻔 했지만 연장 승부 끝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일 대만 신베이시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코르다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코르다는 이민지(호주),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둘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8500만원)다.
코르다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코르다는 중후반까지 3타 차 선두를 유지해 손쉽게 타이틀을 방어하는 듯했다. 하지만 14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 홀에서 같은 조의 이민지는 버디를 잡아 둘의 간격은 순식간에 1타 차로 좁혀졌다.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코르다는 2m 거리의 버디 기회에서 오히려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이민지도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둘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지만 코르다는 연속된 3퍼트에 평정심을 잃었다. 같은 조의 마손은 16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을 넣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코르다는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번 3퍼트 보기로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 우승이 좌절되는 듯했다. 그러나 코르다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역시 버디를 잡은 이민지까지 3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잠시 숨을 고른 코르다는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힘겹게 우승한 코르다는 동료들이 뿌려주는 샴페인을 입으로 받아 마시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허미정(30)과 김세영(26)은 1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4)는 13언더파 7위, 김인경(31)은 11언더파 공동 8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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