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KLPGA박준석 |
‘루키’ 임희정(19)의 기세가 매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임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공동 2위인 이다연(22)과 박민지(21∙13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임희정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 물꼬를 튼 이후 지난달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석달 사이에 3승을 거뒀다. 신인이 데뷔 첫해 3승을 올린 건 2014년 백규정(24) 이후 5년 만이다.
임희정은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도 자랑하고 있다. 임희정은 "2승을 올렸을 때 만족하려고 했는데 3승까지 하게 됐다. 앞으로도 우승 기회가 오면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철저히 지키는 전략을 펼쳤다. 전반에 파 행진을 거듭하다 후반 들어 10번(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타 차 승부가 이어지던 17번 홀(파4)에서 7m 버디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과 박민지가 13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소미(20)가 11언더파 4위에 올랐다. 상금, 대상 포인트, 다승, 평균타수 1위 최혜진(20)은 4타를 잃어 공동 22위(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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