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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쁘고, 큰 자부심"... 올해의 선수에는 매킬로이

임성재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게티이미지_스트리트 레카

임성재(21)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선수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PGA 투어는 12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PGA 투어 신인상은 1990년 제정됐고, 올해부터 ‘아널드 파머상’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받은 건 임성재가 최초다. 2012년에는 재미교포 존 허가 받은 적이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신인상을 싹쓸이 한 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35회 출전해 26회 컷을 통과했고, 이 중 25위 이내에 16차례나 입상했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신인상 수상자는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임성재가 4년 만이다.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이 1승씩을 올렸지만 투어 동료들은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임성재를 신인 중 으뜸으로 뽑았다.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다음 시즌 1부 투어 신인상을 차례로 받은 건 1997년 스튜어트 싱크(미국) 이후 임성재가 처음이다.

임성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좋다. 올해 우승이 없어서 '내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어제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로부터 전화를 받고 결과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투어를 뛸 때 큰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후원사를 비롯해 그동안 응원을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대회를 많이 나가서 코스나 잔디, 그린 주위 러프 등에 적응이 많이 됐다. 새로운 시즌에는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올해의 선수는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캐나다오픈, 투어 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뒀고,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합산하는 페덱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건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1991년 이후 28년 만에 불일치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에는 브룩수 켑카(미국)가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는 승수, 평균타수, 상금을 점수로 환산해 선정한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동료들이 투표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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