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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PGA 민수용
인도는 진정 ‘깨달음의 나라’일까. 한국과 일본,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 첫날 상위권에 오른 이태희(35)가 그 비결에 대해 "인도에 다녀온 후 많이 변했다. 나를 내려놓은 덕에 요즘 행복하다. 그 덕에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했다.

19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태희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4개월 간의 성적에 비하면 만족스런 출발이다.

이태희는 5월 매경오픈 우승 후 한 번도 첫날 60타대 스코어를 친 적이 없다. 국내에서 열린 6개 대회에서 20위 이내 든 적도 없다. 최고 성적이 한국오픈 공동 24위였다. 최근 3주 연속 나선 아시안 투어에서도 저조했다.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컷 탈락, 대만에서 열린 양더 토너먼트에서는 61위, 그리고 지난주 인도에서 열린 클래식 골프 앤 컨트리클럽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다시 컷 탈락을 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욕심이 많았어요. 큰 시합에서 우승했으니 그 다음 대회에서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죠.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인도에 가보니 너무 열악한 거예요. 일주일 동안 다른 건 먹지 못하고 호텔에서 햇반 정도만 겨우 먹었어요. 제가 평소 생각한 그 카레가 아니더라구요. 날도 너무 더웠고요. 포기하고 싶었지만 일단 최선을 다 한 후 한국에 오니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 것들이 저를 변화시키고, 마음을 내려놓게 만들었죠."

이태희는 유럽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아시안 투어를 발판 삼아 올해 말에 유럽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생각이다. 가까운 일본이나 아시아를 제쳐두고 다소 낯설고 힘든 유럽을 택한 이유는 뭘까. "유럽은 아직 한 번도 경험을 해보지 못했어요. 제가 원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태희는 현재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4위다. 상위 4명에게 유럽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나갈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도 아시안 투어 상금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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