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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경기 순연… 토머스 선두, 매킬로이와 켑카 1타 차 공동 2위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순위가 뒤로 밀렸다. 경기는 악천후 탓에 순연됐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셋째날 주춤했다.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경기는 순연됐다. 25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임성재는 9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전날보다 6계단 내려간 공동 19위가 됐다. 임성재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8번 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까먹었다. 티샷을 물에 빠트린 데 이어 그린 주변에서도 어프로치 샷을 실수했다. 

궂은 날씨 때문에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명만 3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조 선수들은 5개 홀만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이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룩스 켑카(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여서 아직 우승컵의 향방은 알 수 없다. 

토머스는 2017년, 매킬로이는 2016년 페덱스컵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켑카는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자는 150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16번 홀 티잉 구역 근처에 있던 나무에 번개가 내리치면서 갤러리 6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PGA 투어는 "5명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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