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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회 디오픈 18일 개막… 우즈, 켑카, 매킬로이 우승후보 꼽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148회 디 오픈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우즈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16승째를 달성하게 된다./로이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흥미롭게 보았는데 우리 북아일랜드에서 촬영한 부분이 많아 열심히 지켜보았죠. 이제 골프 ‘왕좌의 게임’이 벌어진다니~" 디 오픈 자원봉사자인 존스는 황량하면서도 아름답게 꿈틀거리는 북아일랜드 북부 해안의 로얄 포트러시 골프클럽 던루스 링크스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언덕 위 미디어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링크스 코스가 햇빛을 튕겨내며 용의 비늘처럼 꿈틀대는 것 같다. 

18일부터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이 북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링크스 코스인 이 곳에서 막을 올린다. 디오픈이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떠나 순회코스가 아닌 곳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도 던루스 링크스에서 68년 전에 열렸다.

북아일랜드가 자랑하는 메이저 챔피언들인 로리 매킬로이와 
대런 클라크, 그레임 맥다월 등의 끈질긴 요청으로 개최가 결정됐다고 한다. 
클라크는 로열 포트러시의 멤버이고, 맥다월은 포트러시에서 태어났다. 매킬로이는 이 곳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곳 출신이지만 북아일랜드의 골프 영웅 클라크를 만나러 수시로 이 곳을 드나들었다. 

북아일랜드는 ‘철의 왕좌(iron throne)’를 놓고 영웅들이 쟁투하는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2011~2019년 8시즌에 걸쳐 상영) 주요 촬영지로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의 던루스 코스 전경. 황량한 코스는 꿈틀거리는 용을 연상시킨다. 던루스 코스 주변의 해안지대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주요 촬영지였다.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골프 거인’들의 힘 겨루기가 골프의 고향인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다./디오픈닷컴

골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4만여개의 주상절리가 모여 장관을 이루는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가 있다. 거인들이 힘자랑을 벌였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로얄 포트러시 던루스 링크스 5번홀 그린에 서면 북대서양과 함께 13세기 세워지고 이제는 형체만 남은 던루스 캐슬이 바라보인다. 그 너머로 자이언츠 코즈웨이가 펼쳐진다. 
드라마는 지난 5월 막을 내렸지만 골프 거인들이 골프의 고향인 링크스에서 힘겨루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사상 가장 극적인 재기 드라마’를 쓰면서 골프계는 상상하기 힘든 열기에 사로잡혀 있다. 우즈가 이어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고 US오픈에서는 공동 21위로 마쳤어도 우즈가 다시 한번 마법을 부려줄 것이란 기대는 전혀 줄지 않고 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로이터
그러는 사이 브룩스 켑카는 지난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하고 두차례 준우승하며 명실상부한 ‘메이저 사냥꾼’임을 입증했다. 켑카가 다시 똑바로 350야드를 친다면 이번에도 그는 리더보드 상단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이다.

이 골프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로리 매킬로이는 도박사들이 꼽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에 따르면 매킬로이가 8/1(1달러를 걸면 8달러를 받는다는 뜻)의 우승 배당률을 기록한다. 배당률이 작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켑카는 10/1, 더스틴 존슨(미국)과 욘 람(스페인)이 14/1, 우즈가 16/1로 그 뒤를 잇는다.

황인춘·박상현·장동규·강성훈·안병훈·문도엽·김시우·임성재 등 한국 선수 8명도 출전한다.
스포츠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는 부풀려지기 쉽다. 하지만 디오픈 효과에 대한 이 지역의 믿음은 대단하다.

인구 1만 명이 안되는 휴양 도시인 포트러시는 지난 3년간 1700만파운드(약 250억 원)를 들여 이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차역 증축과 교통망 증설, 숙박시설과 상가 조성을 통해 도시 전체를 리노베이션했다는 평을 들었다. 입장권은 일찌감치 동이나 25만 1000명의 갤러리가 몰려들고 전세계 6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올해 디오픈의 경제 효과를 8000만파운드(약 1181억원)가 될 것으로 보았다.
/포트러시(북아일랜드)=민학수 기자/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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