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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US오픈 최종일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우즈는 다음 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USGA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한 달 가량 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7일(한국 시각)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공동 21위에 올랐던 우즈는 다음 달 디 오픈 전에 대회에 출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은 오는 7월18일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를 달성한 후에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까지 약 한 달 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었다.

일각에서는 우즈가 디 오픈 2주 전에 열리는 3M 오픈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3M 오픈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하지만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예정된 스케줄을 바꾸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올해 현재 9개 대회 출전한 우즈는 지난해 연말에 이미 출전 대회 수를 줄이겠다고 공언했었다. 만 43세로 점차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는 데다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 챔피언십 때는 예정된 연습 라운드를 돌지 않았고, 이번 US오픈 기간에는 "날이 추우면 허리와 목 등 여러 곳이 쑤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즈는 디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골프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는 우즈는 "로열 포트러시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기대가 된다"며 "코스를 돌아보고 적절한 공략법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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