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RBC 캐나다오픈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PGA투어 트위터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0일(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매킬로이는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공동 2위인 웹 심슨(미국)과 션 로리(아일랜드·이상 15언더파 265타)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6승째다. 우승 상금은 136만8000달러(약 16억2000만원)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리 트레비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US오픈, 디오픈, 그리고 캐나다오픈까지 3개의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을 제패했고, 2014년 디 오픈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대회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4라운드 합계 263타였다. 매킬로이가 5타나 더 줄였다.
매킬로이의 일방적인 우승이었다.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독주를 했다. 후반 들어서도 11~1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매킬로이는 파3 16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341야드의 장타를 때린 뒤 홀까지 197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 60cm 거리에 붙였다.
우승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관심은 매킬로이가 59타를 칠 지 여부였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기록했다.
임성재(21)는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덕분에 전날 공동 25위에서 단독 7위로 올랐다. 임성재의 시즌 6번째 톱10 진입이다. 배상문(33)은 6언더파 공동 27위로 마쳤다.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공동 5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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