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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가 PGA 챔피언십 첫날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USA투데이

"카트를 타지 못한다면 디 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 코스 안팎의 갖은 기행으로 ‘악동’이라 불리는 존 댈리(미국)가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도 카트를 타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댈리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이같이 말했다. 댈리는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에 카트 이용 허가를 요청했다.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올해 디 오픈은 오는 7월 19일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에서 열린다.

댈리는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도 카트를 타고 경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오른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걷기 힘든 상황이라는 의사소견서를 제출해 카트 이용을 승인 받았다.

댈리의 카트 사용을 두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나는 부러진 다리로도 걸어다녔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때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했었다.

댈리는 "나도 카트 타는 걸 싫어하는데 관절염 통증이 극심해 어쩔 수 없다"고 했었다. 이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로고가 잔뜩 새겨진 옷을 입고 나온 댈리는 경기 후 "무릎이 소프트볼 크기가 됐다. 밤에 얼음찜질을 해야겠다"고 했다.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1995년에는 디 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이날 댈리는 2009년 우즈를 꺾고 우승한 양용은(47), 2002년 챔피언 리치 빔(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댈리와 빔은 5오버파, 양용은은 6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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