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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 LPGA투어 L A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잡았다. /AFP 연합뉴스
올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호주 교포 이민지(23·하나금융)가 29일 막을 내린 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로스앤젤레스 윌셔CC)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이민지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 김세영을 4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를 받았다. 박인비와 고진영, 양희영은 나란히 5위(8언더파)를 차지했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 포함, 최근 일곱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4위였던 세계 랭킹이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 고진영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민지는 270~28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을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치며 뒷심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날 경기 중반 김세영에게 2타 차까지 추격당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키 167㎝에 평범한 체격처럼 보이지만 근육이 고루 발달했다. 체육관에서 매일 한두 시간씩 꾸준히 땀 흘린다. 이민지는 "남자처럼 운동한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몸을 만들어서 필드에 나서면 자신감이 붙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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