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이 KLPGA 챔피언십 첫날 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이정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린 가운데 이정민은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위 윤슬아(33)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정민이 첫날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아나항공 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아이언 샷이 특기인 이정민은 이날도 그린을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는 고감도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뒤 후반 들어 10번(파4)과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은 "힘든 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후반에 급격하게 추워져 스윙이 어려웠다. 최대한 파를 지키려 노력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다"고 했다.
2016년 이후 우승이 없는 이정민은 "올해 들어 스윙이 편해졌다. 코스 공략을 생각하며 어떤 샷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성적을 내는 데 수월해졌다"며 "사실 작년부터 샷감이 올라왔지만 뭔가 조금씩 안 풀렸었다"고 했다.
윤슬아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23)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오랜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됐다"며 "첫날 성적에 만족한다. 내일까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뒤 3~4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했다.
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20)도 3언더파를 쳤다. 최혜진은 "샷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퍼트감은 괜찮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장타 여왕’ 김아림(24)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안신애(29), 이소영(22), 조정민(25) 등과 함께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7)는 3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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