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PGA 투어 동영상 캡처 |
파3 16번 홀. 167야드의 이 홀에서 김시우(24)가 9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은 그린에서 두 번 바운스 된 후 홀에 쏙 들어갔다. 티잉 구역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김시우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뒤 동반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김시우(24)가 홀인원을 앞세워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2라운드.
김시우는 이날 보기 없이 홀인원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다.
김시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그린에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500개였고, 이틀 합계 퍼팅 이득 타수가 5.847개로 이 부문 1위였다. 전반에 5번(파4)과 8번 홀(파5)에서 1타씩을 줄인 김시우는 후반 들어 12번 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14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탭인 버디’를 추가했다. 그런 후 16번 홀 홀인원을 앞세워 4타 차로 달아났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경훈(28)도 5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리키 파울러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이 그룹에 있다. 안병훈(28)은 7언더파 공동 8위다. 최경주(49)와 임성재(21)는 나란히 2언더파 공동 48위, 강성훈(33)은 1언더파 공동 6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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