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획득, 6.84점의 박성현(26)을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가 됐다. 고진영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톱3를 5차례나 차지하며 LPGA투어의 새로운 강자가 됐다.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이 시작되기 전 랭킹 포인트 5.62점으로 5위였으나 가산점이 높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4계단이 오른 1위가 됐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다섯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지애(31)가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박인비(31)가 2013년, 유소연(29)과 박성현이 2017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경험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2006년부터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1위에 올랐던 선수는 고진영까지 총 14명이다.
박성현은 3월 초부터 1위를 달리다가 한 달 만에 고진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이민지(호주)가 3위와 4위였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과 박성현 외에 박인비(7위)와 유소연(9위)까지 톱10에 4명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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