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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갑상선 종양 수술 후 피닉스오픈으로 PGA 복귀
쇼트게임은 부진… 첫날 이븐파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49)는 몸무게는 14㎏ 줄었지만 거리는 6.4야드 늘었다. 티샷의 정확성은 페어웨이 반(50%), 러프 반(50%)이었다. 스코어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공동 71위). 2언더파 안팎 스코어로 컷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 71)에서 개막한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 1라운드. 보통 골프 대회와 달리 음주와 고성, 야유가 허락돼 '골프의 해방구'라 불리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 입장객 수를 집계하지 않기로 하는 특이한 결정을 내렸다.

필드인가, 사막인가 - 골프는 한번 흐름을 놓치면 길을 잃기 쉬운 스포츠다. PGA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1일 개막한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하위권(공동 112위)으로 밀려났다. 김시우(오른쪽)가 캐디와 함께 16번홀로 이동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 대회는 지난해 71만9000명의 갤러리가 몰려 PGA 투어 대회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에 치른 3라운드에 입장한 21만6818명은 PGA 투어 대회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메이저도 아닌 이 대회가 '지구촌 최대의 골프쇼'라는 평을 듣게 된 것도 이런 엄청난 관중 열기 덕분이었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챔스 코스비는 "대회 때마다 관중이 몇명이냐에 지나친 관심이 쏠린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자선기금을 얼마나 모으느냐다"라고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날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와 리키 파울러,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64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이 2타 차 공동 6위(5언더파)로 추격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를 마치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익스텐션(병가)을 제출했다. 이후 국내에서 부상 치료를 하던 최경주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14kg의 체중 감량을 했다. 그 뒤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평균 286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려 예전보다 6야드 이상 늘어난 비거리를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72.22%까지 나왔는데 파온에 성공하지 못한 7·14·18번홀에서 모두 보기를 하는 등 쇼트 게임이 따라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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