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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 토너먼트 3R 중간합계 17언더파 3타 차 단독선두

게리 우들랜드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5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PGA투어 동영상
6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전날 밤 늦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의 할머니가 고향인 캔자스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우들랜드는 할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우들랜드는 중간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4언더파)에 3타 앞서 있다. 

우들랜드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 들어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타를 더 줄였다. 15번 홀에서는 새로운 규칙을 활용해 약 19m 거리에서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을 해 이글을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빠질 듯하던 버디 퍼트가 멈칫하더니 홀에 떨어졌다. 

우들랜드는 경기 후 "어젯밤에 할머니를 잃어 감정적으로 힘들었다"면서도 "내일 로리와 함께 라운드를 하게 됐는데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나 거리도 비슷해 도움이 될 것 같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했다. 우들랜드가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4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버디만 5개를 챙긴 매킬로이는 3타 차 단독 2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마크 레시먼(호주)이 13언더파 단독 3위, 브라이슨 디섐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12언더파 공동 4위다.

이번 대회에서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을 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목을 받고 있는 디섐보는 이날은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았다. 퍼팅 이득 타수가 -0.055타였다. 1라운드 3.868타, 2라운드 3.166타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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