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팀과 LPGA 팀 각 13명이 벌이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23일부터 사흘간 열린다./대회 조직위원회 |
이 대회는 KLPGA와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각 13명이 벌이는 팀 대항전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국가 또는 대륙 대항전 분위기와는 다르다. ‘노는 물’만 다를뿐 한국 선수들끼리의 대결이라 실상은 시즌 종료 후 벌이는 언니와 동생들의 ‘화합의 장’ 성격이 짙다. 실제로 승패에 따른 상금 차이도 크지 않다. 우승 팀은 6억원, 진 팀은 4억원을 가져간다.
첫날 포볼(각자 공으로 플레이를 해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 둘째날 포섬(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 그리고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까지 총 24개 매치가 열린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먼저 12.5점을 획득한 팀이 이긴다.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 의미 있는 변화를 가졌다. 그동안 한국 국적 선수만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해외 교포 선수들도 합류했다. 국적만 다를뿐 그들의 몸에도 엄연히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다.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 제니퍼 송(이상 미국) 4명이다. 이들은 박인비(30), 박성현(25), 유소연(28), 지은희(32), 전인지(24), 신지은(26), 최운정(28), 이정은(30), 이미향(25)과 함께 ‘LPGA 팀’으로 출전한다.
여기에 맞서는 KLPGA 팀은 상금왕 이정은(22)을 비롯해 대상 수상자 최혜진(19), 이소영(21), 오지현(22), 김아림(23), 장하나(26), 조정민(23), 이승현(27), 이다연(21), 김지영(22), 김자영(27), 그리고 두 명의 동갑내기 김지현(23)이 출전한다.
언니들이 주축인 LPGA 팀이 역대 전적에서는 2승1패로 앞서지만 지난해에는 KLPGA 팀이 승리했다. LPGA 팀은 올해 교포 선수들의 합류로 전력이 보강돼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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