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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걷기로 5개월간 체중 감량 "클럽 다시 잡으니 퍼팅 어려워"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수술도

/KPGA

"살 빠졌다더니 정말 많이 빠졌네. 최경주 프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 같아." "퍼팅이 정말 안되네. 살이 빠져서인지 어드레스부터 어색해." 갤러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5개월 만에 14㎏이나 빠진 채 골프 대회에 나선 '탱크' 최경주(48)를 지켜보는 팬들은 호기심이 많았다.

26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최경주는 전날 5오버파에 이어 이날 3오버파를 치면서 이틀 합계 8오버파 152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날 16번홀(파4)에서 29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에 이어 7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전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페어웨이 적중률 71%, 그린 적중률 78% 등으로 빠르게 감각을 회복했다. 반면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트리플 보기를 하고, 3퍼트로 타수를 잃는 등 부족한 면도 많았다.

최경주는 이날 컷 탈락으로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3~4라운드를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홀 그린 주변에서 멋진 어프로치샷을 하고는 두 팔을 번쩍 치켜올려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내년 2월 미 PGA 투어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근육량이 예전의 30~40%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최경주에게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6월 초 미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하고는 곧바로 미 PGA 투어에 병가(메디컬 익스텐션)를 냈다. 그동안 92㎏이던 체중이 78㎏으로 14㎏이나 줄었다. 2년 뒤면 50세가 되는 그는 배불뚝이로 시니어 투어에 가고 싶지 않아 지난여름 전문 기관에서 금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금식을 하면서 아침 9㎞, 점심 8㎞, 저녁 9㎞ 등 하루 26㎞씩 걸었다. 최경주는 "열흘 만에 고교 3학년 때 몸무게인 79㎏이 됐다. 이후 보름간 서서히 음식 섭취량을 늘려가는 과정을 거쳐 이제는 식사량이 많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체중을 줄인 그는 건강검진을 받아보려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다. "큰 수술은 아니라지만 양쪽 갑상선에 모두 문제가 있으면 다시 운동을 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하늘이 노래졌다"고 했다.

다행히 골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경주는 "지난 10월 5일이 다시 머리를 올린 날입니다. 5개월 만에 골프 클럽을 잡으니 그렇게 낯설 수가 없더라고요"라고 했다. 살이 빠지면서 등 위에 있던 벽돌 한 장이 사라진 느낌이라고 한다. "샷도 그렇지만 특히 퍼팅 어드레스를 하면 양팔이 몸에 딱 붙은 상태에서 가볍게 밀어주면 됐는데 이제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어서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고 1때 클럽을 잡은 이후 32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클럽을 잡을 수 없었던 지난 5개월 동안 내가 얼마나 골프를 좋아하는지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 4개:

  1. 힘내세요! 응원 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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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니어 넘어 가기전에 타이거와 동반 라운딩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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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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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인생은 50부터 KJ Choi은 얼마던지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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