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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3㎝, 무게 45g의 골프공은 지구와 닮았다고 한다. 우주의 시각에서 보면 티끌에 불과한 존재인 지구에 수많은 비밀이 담겨 있는 것처럼, 300여개가 넘는 딤플(dimple·옴폭 들어간 곳)이 기하학적 문양을 빚어내는 작은 골프공에는 무려 1500개의 각종 특허가 담겨 있다.

골프와 우주, 그리고 지구는 여러모로 닮았다. 상상력이 극대화된 혼돈의 세계에서 점차 과학의 세계로 들어오고 있으며 공의 구조는 지구와 비슷해서다. 스코틀랜드 해안가의 목동부터 20세기 이전의 골퍼들까지도 골프공 비행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없었다. 그들의 지식은 오랜 플레이를 통해 얻은 경험에 근거한 것이었다. 과학이 발전하고 골프공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그 오묘한 비행(飛行)의 세계는 골퍼들을 매혹시킨다.

골프공의 진화(사진 왼쪽부터)
①깃털공(Feathery)=1600년대초 골프공은 수작업으로 소가죽 주머니에 거위나 오리깃털을 채워 만듦. 
②‘구타페르카(Gutta-Percha)’공= 1840년대 애덤 패터슨이 천연나무의 수액을 말린 구타페르카로 공을 제작. 방수성,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
③수제 단조 구타공(Hammered Gutta)=표면에 흠이 있으면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 이후 공을 날카로운 망치로 두드려 만드는 공이 유행.
④산딸기 무늬 모양의 구타공(Bramble)= 공의 표면에 새겨진 정교한 무늬 패턴은 공의 비행(飛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옴.
⑤고무공(Rubber Ball)=1890년대 미국의 코번 해스켈이 단단한 고무심을 고무줄로 팽팽하게 감은 고무공 제작
⑥현대의 공=1932년 골프공의 무게와 사이즈에 대한 규정 제정 이후의 공.



18개 홀로 이뤄진 골프코스는 하나의 작은 우주다. 예기치 못한 바람이 시시때때로 불고, 벙커와 해저드는 블랙홀처럼 모든 샷을 빨아들일 듯하다. 하지만 그 안에도 나름의 법칙과 질서가 있다. 이를 깨우친 자가 18홀의 여행을 마친 후 미소를 짓는다. 골프공은 골프코스라는 우주 안에서 유영하는 작은 지구인 셈이다. 

실제로 골프공과 지구의 구조는 비슷하다. 지구가 크게 핵, 맨틀, 지각으로 이뤄져 있듯 오늘날 대부분의 골프공도 3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역시 표피(지각)가 가장 얇고, 내부 코어가 에너지 전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초창기 골프공은 너도밤나무를 둥글게 깎아 만든 것이었다. 이후 가죽 주머니에 오리나 거위 털 등을 가득 채워 넣은 페더리(feathery) 공이 탄생했다. 페더리는 말이나 소의 젖은 가죽을 세 조각으로 재단해 만들었다. 이 세 조각을 작은 구멍만 남기고 봉합한 뒤 이 구멍으로 깃털을 넣어 봉합했다. 그 다음 이를 건조시키면 가죽은 수축되고 깃털은 팽창하면서 단단한 골프공으로 완성됐다. 

페더리 골프공 작업은 그러나 무척 힘들어 하루에 서너 개 정도만 만들 수 있었고, 값도 비쌌다. 제작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았다. 곰팡이가 핀 깃털 때문에 폐질환에 걸리거나 깃털을 채워 넣은 과정에서 갈빗대가 부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페더리 공으로 가장 긴 샷을 날린 사람은 사무엘 메시우다. 1836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361야드를 날렸다. 기록에 따르면 단단히 얼어붙은 지면에서 순풍을 타고 날아갔다. 

골프공에 일대 변화가 온 건 1848년이다. 세인트앤드루스의 로버트 패터슨이 ‘구타페르카’(gutta-percha) 공을 발명하면서다. 앞서 패터슨은 3년 전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어진 조각상을 하나 배달 받았는데 당시 상자에는 완충재로 구타페르카가 가득 차 있었다. 구타페르카는 동남아 지역의 구타 나무의 진액으로 물과 함께 끊이면 유연성이 생겨 공의 형태를 만들기가 용이했고, 냉각시키면 단단하게 굳는 성질이 있었다. 

구타페르카 공은 깃털 공보다 더 멀리 날아갔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가격 또한 저렴해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도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골프공의 규격화도 이때 이뤄질 수 있었다. 
구타페르카 공에도 단점은 있었다. 표면이 매끈해 쉽게 흠집이 생긴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이유 덕분에 골프공의 상징과도 같은 ‘딤플’이 탄생했다. 골퍼들은 손상된 공이 더 멀리, 똑바로 날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골프공 제조업자들은 그래서 오돌토돌한 표피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말랑말랑한 공에 망치로 두드려 흠집을 낸 ‘수제 단조 구타’(The hand hammered gutta) 공이 보급됐다. 딤플 디자인의 시초다. 후에는 틀을 사용하여 일정한 규격에 정교한 표면 처리를 한 공이 소개됐다. 특히 올드 톰 모리스 같은 스코틀랜드 제작자들의 공이 유명세를 탔다. 그 당시 많은 브랜드들은 산딸기 무늬 패턴(The bramble)을 사용했는데 이 형태는 현재의 오목한 형태의 딤플과는 반대다. 

1898년에는 코번 해스켈과 그의 친구인 버트럼 웍이 코어에 고무 실을 감은 골프공을 발명했다. 이 해스켈 공이 탄생하면서 구타페르카 공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재와 같은 분화구 형태의 딤플이 나온 건 1900년대 초다. 

이후 각각의 골프공 제조업체들은 딤플과 소재, 그리고 구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트랙맨과 같은 추적 장치와 임팩트 순간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초고속 촬영 장치를 이용해 골프공 비행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도 우주와 지구 내부에 대한 탐사가 계속 이어지듯 골프공의 내부 구조와 비행의 법칙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하는 골프공 Q&A]

골프볼 1위업체인 타이틀리스트가 골퍼들로부터 받는 골프공 관련 질문들 가운데 빈도가 높은 질문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Q. 나에게 맞는 골프볼을 고르는 요령은 무엇인가요?
=좋은 스코어를 내려면 타수를 줄일 기회가 있는 홀에서 꼭 버디(그 이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숏게임 샷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퍼팅 성공 확률이 높아지고, 버디의 기회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타이틀리스트의 골프볼 피팅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틀리스트의 볼 피팅은 ‘그린 주변’에서 시작해 ‘티박스’로 가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실질적으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샷의 대부분이 그린을 향하거나, 그린 주변에서의 샷이기 때문에 ‘스코어링 샷’이라고 불리는 숏게임샷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골프볼을 추천합니다. 또한, 타이틀리스트 볼 피팅에서는 50야드 웨지샷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그 이유는 어떤 골퍼라도 50야드 샷에서의 클럽 스피드는 비슷하며, 골프볼의 컴프레션 영향을 받지 않는 샷이기 때문입니다.

Q. 스윙 스피드에 따라서 골프볼을 선택해야 하는지?
=드라이버의 스윙 스피드가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클럽 스피드가 100마일인 사람과 110마일인 사람의 볼 스피드가 같을 수 있고, 혹은 비거리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고 해서 무조건 비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이유는, 클럽 스피드가 다소 느리더라도 Sweet spot에 잘 맞춰 정타를 치는 사람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더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버 샷만 보더라도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골프라는 것이 드라이버만 치는 스포츠가 아니고, 멀리만 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모든 샷이 정확해야만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비거리에만 모든 요소를 맞춘다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입니다. 드라이버를 치는 것과 퍼터를 치는 것 모두 1타 입니다. 하나의 요소만 고려하기 보다 다양하게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장비를 골라야 합니다. 

Q. 볼의 가격이 비싸 로스트볼을 많이 사용합니다. 괜찮은가요?
=로스트볼의 경우, 실제 그 골프볼이 어떠한 환경에서 회수가 되었는지를 전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로스트 볼의 경우, 스핀량과 비거리에서 새 골프볼과 확연한 퍼포먼스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스핀량, 22.3%, 샷거리: 14.4% 손해)

Q. 골프 볼이 왜 중요한가요?
=골프볼은 모든 샷에 쓰이는 단 하나의 장비입니다. 골프볼에는 성능상의 차이가 존재하며, 이러한 성능상의 차이는, 일관성이 중요한 골프에서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골프의 일관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변수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하나의 골프볼로 플레이하고, 성능과 일관성에 있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골프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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