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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고교생 우승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광수(오른쪽)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7일 막을 내린 한국 남자 골프 스타의 산실 허정구배 제6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고교생 배용준과 함께한 모습. /삼양인터내셔날
"네 여자 친구 이름 최지우지?"

어릴 때부터 배용준(18·대전체고 3)은 한류(韓流) 스타와 이름이 같아서 겪은 일이 많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도 여자 주인공으로 나왔던 최지우란 배우 이름이 친숙해질 정도로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욘사마'란 별명도 따라다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3년 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버지보다도 한 살 많은 한류 스타 배용준 아저씨를 캐디 삼아 '골프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서 보자는 결심을 한 것이다. 그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배용준이 배상문의 캐디백을 메고 나가 화제가 된 뉴스를 보고 나서였다. 고교생 배용준이 배우 배용준을 캐디로 삼으려면 먼저 마스터스에 나갈 실력이 필요하다. 이름이 만들어 준 소년의 멋진 프로젝트였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배용준은 7일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6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대한골프협회·삼양인터내셔날 주최)에서 우승하며 원대한 '배용준과 배용준 캐디 프로젝트'에 한발 다가섰다. 배용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2위 박대붕(건국대 3)을 3타 차이로 따돌렸다. 고교생 우승은 2011년 당시 고교 3학년이었던 김규빈에 이어 7년 만이다.

아직 국내 프로 대회에 나가 본 적이 없는 배용준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가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CJ컵(10월 18~21일) 출전권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배용준은 장학금 200만원과 핑 드라이버를 받았다. 배용준은 올해 호심배, 영건스매치플레이에 이어 최고 권위의 허정구배 우승으로 아마추어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배용준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아버지(배진호 중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배웠고,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을 허용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했다. 173㎝, 69㎏의 체격인데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때린다.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는 데 허정구배 대회가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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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야무진 꿈 꼭 이루기를 응원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물론 더 크겠지만 세계적 선수가 되기위해서 아직은 체구가 좀
    작은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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