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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레모 차림으로 경기하는 브라이슨 디솀보가 티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 /USA투데이스포츠 |
‘필드의 괴짜 물리학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 4개, 보기 2개)를 보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디섐보는 2위 토니 피나우(미국·14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디섐보는 페덱스컵 랭킹 9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통산 3승째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스윙과 장비에서도 이를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클럽을 똑같은 길이로 맞춰 사용하고, 야디지북을 볼 때는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디섐보의 컴퍼스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디섐보와 친한 사이로 알려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그는 똑똑하고 재능이 넘친다. 더구나 열정을 가지고 더 나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우즈는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공동 40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공동 40위, 김민휘는 공동 48위(3언더파)에 올랐다. 강성훈은 75위(3오버파)에 그쳤다. 강성훈은 페덱스컵 111위로 밀려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이 무산됐다. 김시우는 공동 76위(4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49위로 2차전 출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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