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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연습라운드 도중 퍼팅을 하는 순간 대형 스크린에는 “당신은 룰을 안다고 생각하느냐”(Think you know the Rules?)라는 문구가 떴다. /영국 BBC 방송의 리포터인 사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평소 매너 좋기로 유명한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달 US오픈 3라운드 도중 움직이는 공을 치는 ‘대형사고’를 쳤다. 퍼트한 공이 멈추지 않자 달려가서 다시 홀 쪽으로 친 것이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개막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미켈슨의 기행을 다시 한 번 연상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 방송의 리포터인 사카는 개막 하루 전날인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미켈슨은 퍼트 연습을 하는 가운데 뒤의 대형 스크린에는 “당신은 룰을 안다고 생각하느냐”(Think you know the Rules?)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 문구는 USGA와 함께 전 세계 골프 룰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홍보문구이지만 미켈슨의 발언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미켈슨은 US오픈 당시 “룰을 알고 있었다. 2벌타를 받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룰을 안다’는 미켈슨에게 R&A가 ‘룰을 정말 알고는 있느냐’라고 맞받아친 모양새다. 

더구나 R&A 마틴 슬럼버스 사무총장이 “(미켈슨을 실격시키지 않고 2벌타만 준) USGA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플레이가 나쁜 행동이며 골프의 정신에 걸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 터였다. 슬럼버스 총장은 “에티켓과 경기위원회의 권한에 대한 규정이 있다. 그 규정을 면밀하게 살필 것”이라고도 했다. 

골프 룰은 “플레이어는 언제나 절제된 태도로 행동하고 예의를 지키며 스포츠맨십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룰 33-7은 위원회의 재량권 중 하나로 경기 실격의 벌을 규정하고 있다. 슬럼버스 총장은 이 두 가지 조항을 근거로 미켈슨이 다시 한 번 
US오픈에서와 같은 행위를 한다면 실격을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미켈슨은 첫날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고,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강성훈(31)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시우(23)는 이븐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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