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된 아이가 날 보고 웃어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아기와 함께 있으면 저를 보고 웃으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몸이 힘들어도 가족이라는 존재 때문에 더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기고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태희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27일 국내 골프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이태희(34)는 백일된 아들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태희는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투어 13년째이지만 지금까지 시즌 상금 3억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5년 KPGA 대상을 받았을 때 2억4200만원으로 상금 순위는 5위를 기록했던 게 최고였다.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이태희는 시즌 상금 3억3138만원으로 단숨에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했다. 제네시스 G70 차량과 올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019년 2월 제네시스 오픈 등 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태희가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70 차량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태희는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투어 13년째이지만 지금까지 시즌 상금 3억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5년 KPGA 대상을 받았을 때 2억4200만원으로 상금 순위는 5위를 기록했던 게 최고였다.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이태희는 시즌 상금 3억3138만원으로 단숨에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했다. 제네시스 G70 차량과 올해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019년 2월 제네시스 오픈 등 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롱퍼터가 금지되면서 퍼팅 난조를 보였던 이태희는 독특한 그립으로 이를 극복했다. |
아내(권보민 씨)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에서 골프 선수들의 매니저를 맡아봤다. 이태희는 "장하나, 전인지 등 유명 선수들의 매니저였는데 저와 결혼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며 "다른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하려면 정작 제 뒷바라지는 하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고 한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태희는 "2년간 부진하고, 외국 퀄리파잉스쿨도 안되면서 자신감을 잃었는데 아내가 '골프 1, 2년 할 것도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태희는 “올해 10월 CJ컵과 내년 2월 제네시스 오픈 등 누구나 꿈꾸는 PGA 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어 기쁘다”며 "저는 잃을 것이 없는 선수니까 신나고 재미있게 치고 오겠다"며 웃었다.
아이 아빠가 된 그는 예전보다 확실히 웃음이 많아졌고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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