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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은 승부처에서 우물쭈물하지 않는 자신감이 돋보인다. photo 하나금융그룹


“골퍼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꼽는다면 자신감이 아닐까. 이효송은 어린 시절부터 있는 힘껏 클럽을 휘두르면서 숱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바탕에 깔렸다. 승부를 걸어야 하는 때가 되면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이시우 코치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차지한 이효송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다. 이효송은 이시우 코치의 베트남 훈련 캠프에 참가해 올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이 코치는 “이효송이 올해부터 풀 시즌을 프로 투어로 뛰기 시작하는 만큼 배운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 일본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격적으로 데뷔하게 돼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스윙이 약간 흐트러진 것 같다. 다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골프 신동’으로 불린 이효송은 5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2·3학년이던 2022·2023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세계여자아마추어 팀선수권과 2024년 퀸 시리키트컵에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2008년 11월 11일생인 그는 지난해 5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15세 176일의 나이로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JLPGA 투어 특별 허가를 받아 입회했다.


프로 데뷔 이후 JLPGA투어 9개 대회를 소화했지만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효송은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고 했다.


프로 투어는 거의 매주 대회가 열린다. 문제점을 고칠 틈도 없이, 쉴 새도 없이 실전에 나서야 한다. 아마추어 시절 차근차근 준비해서 대회를 치르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효송은 “특히 체력적인 면에서 힘겨운 게 느껴졌다. 첫날 잘하다가도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동계 훈련기간 체력과 샷을 보완하고 프로 선배 언니들의 경기 운영 능력까지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너무 일찍 프로로 전향했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이효송은 후회하지 않는다. “놓치기 아까운 기회를 살리고 싶었다. 일단 부딪쳐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이효송의 현지 적응은 빠른 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일본 문화와 음식도 그다지 낯설지 않은 편이다. 벌써 응원해주는 일본 팬들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이효송의 훈련을 돕는 이시우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이효송 프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공을 칠 때 파워 밸런스도 뛰어나고, 스윙 리듬의 일관성이 높아 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초를 갖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만큼 프로 무대에서도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다운스윙 과정에서 하체를 딛고 방향 전환을 하는 능력이 특히 좋다. 지면 반력을 잘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비거리를 낼 줄 안다. 가끔 스윙이 막히는 실수가 있었지만, 지난해 상당히 좋아졌다. 동계 훈련을 통해 1년간 꾸준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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