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세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안성현(14·비봉중)은 한국 골프를 빛낼 대형 유망주로 꼽힌다. 180㎝ 89㎏ 당당한 체격에 300야드를 똑바로 치는 드라이버 샷은 지금 당장 프로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도 뛰어난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안성현을 비롯해 문동현(17·제물포고 부설 방통고), 김현욱(19·한체대), 이성호(19·한체대) 등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는 이들은 한국 골프를 빛낼 유망주로 꼽힌다.
이들을 비롯한 한국 골프의 미래들이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제69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에 도전한다.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한국인 첫 R&A(영국왕립골프협회) 멤버로 제6~8대 대한골프협회장,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낸 고(故)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경태·노승열·김비오·이수민·김한별·배용준 등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 육성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