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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록이 26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마이클 블록이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코스를 걷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런 게 골프다. PGA챔피언십 3라운드나 4라운드처럼 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실망하지 않는다. 나는 내일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집으로 갈 것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올라 벼락스타가 됐던 레슨 프로 마이클 블록(47·미국)이 초청 선수로 나선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11오버파 81타를 기록,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120위로 밀려났다.

블록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7개, 더블보기 3개로 11오버파 81타를 기록했다.

119위인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의 7오버파와도 4타 차이가 나는 꼴찌로 1라운드를 출발해 컷 탈락이 유력하다.

블록은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의 아로요 트라부코 골프 클럽에서 시간당 150달러(약20만원)의 레슨비를 받고 회원들을 가르치는 헤드프로다. PGA챔피언십은 미국 2만9000명의 골프 클럽 프로 가운데 20명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데 블록은 그 기회를 잡아 대형사고를 친 것이다. PGA챔피언십의 선전 덕분에 집으로 가는 대신 PGA투어 다음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열리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출전자격이 없지만, 유명 스타가 된 그를 후원사가 모셔간 것. 그는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초청받았다. 여러 건의 후원 계약 이야기도 나왔다.

지나치게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높은 기대 때문이었을까.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무색할 정도로 놀라운 정확성을 자랑하던 블록의 샷들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 티샷부터 아이언샷, 웨지샷, 퍼팅 등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PGA투어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한 블록은 “솔직히 말하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놀랍지 않다. 실망하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PGA 챔피언십까지 포함해 PGA투어에 26차례 나와 5번만 컷을 통과했었다.

해리 홀(잉글랜드)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와 안병훈이 나란히 3언더파 67타의 성적으로 공동 7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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