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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팩트 이후에도 몸의 축이 유지된 가운데 폴로스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photo 민학수올댓골프

골퍼의 스윙은 원통 모양을 이룬다. 왼쪽과 오른쪽만 있는 평면이 아니라 왼쪽·오른쪽, 앞쪽·뒤쪽, 위쪽·아래쪽이 있는 3차원의 입체적인 원통이다. 주말골퍼가 스윙을 배울 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클럽과 몸이 좌우만 있는 평면 속을 움직인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강욱순 원장(강욱순골프아카데미)은 “스윙플레인(swing plane)은 안에서 들어와 안으로 흐른다”고 했다. 주말골퍼의 상당수가 클럽을 바깥으로 들었다가 공을 치기 위해 몸이 달려드는 ‘아웃사이드-인’의 스윙을 한다. 이런 스윙은 공을 정확하게 맞히기 어렵다. 대개 공이 깎여 맞아 슬라이스가 난다.

   

   원통 안에 들어가 스윙을 한다고 생각하면 올바른 스윙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강 원장의 설명이다. “골프 스윙은 ‘인사이드-인’이다. 골프가 축 운동이고 스윙 플레인이 내 몸 둘레에 원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몸 둘레에 원이 만들어져야 축이 잘 잡히고 좋은 샷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주에 배운 임팩트를 생각해보자. 임팩트는 연결 동작이다. “임팩트는 팔의 힘으로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몸통의 꼬임이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공이 맞아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다운스윙에서 폴로스루로 이어지는 연결 동작이 임팩트다. 그런데 대부분 주말골퍼들은 있는 힘껏 공을 치겠다고 달려들기 때문에 다운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고 결국 공도 제대로 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임팩트 이후 연결 동작인 폴로스루와 피니시도 끊어지는 동작이 아니라 원통 속의 회전이란 이미지를 그리면서 익히면 좋다.

   

   강 원장은 “폴로스루는 임팩트 후 피니시 자세 전까지 이뤄지는 동작을 말한다”며 “폴로스루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거리와 공의 구질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공을 맞히고 치려는 방향으로 클럽을 죽 밀어주는 동작을 폴로스루의 전부라고 이해하는 이들이 있다. 끝없이 밀어줄 수는 없다.

   

   강 원장은 “던졌으면 잡아줘야 한다”며 “임팩트 때 던진(release) 클럽을 왼손으로 살짝 잡아주는 동작이 폴로스루의 키포인트”라고 했다. 무슨 뜻일까? “폴로스루 때 릴리스를 잡아주면 클럽 헤드의 무게 때문에 클럽은 저절로 돌아가게 된다. 왼손으로 살짝만 잡아줘도 클럽이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릴리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쇼트 아이언의 경우 릴리스를 잡게 되면 훅이 나기 때문에 밀어주듯이 폴로스루를 해야 한다.”

   

   억지로 릴리스를 하면 축이 무너진다. 릴리스를 했을 때 축이 무너지면 몸이 돌아가 축이 바뀌게 된다. 릴리스 때 왼손으로 잡아주면 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폴로스루를 하고 나면 마무리를 해야 한다. 강 원장은 “좋은 피니시를 위해서는 힙턴(hip turn)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피니시 때 엉덩이를 돌리면 상체가 불편하지 않아 편안하게 피니시 동작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체로만 피니시를 하면 허리에 무리가 오게 된다. 상체와 함께 엉덩이를 돌리면 몸 전체가 다 돌아가기 때문에 스윙아크도 커진다. 피니시 후 그립은 오른 손바닥이 약간 떨어지게 잡는 것이 좋다. 그러면 피니시 동작도 잘 만들어지고 편안하게 스윙을 마무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강욱순의 왼발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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