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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오픈’ 스코틀랜드서 19일 개막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에서 박인비가 1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김세영이 10언더파 274타, 고진영이 10언더파 274타, 김효주가 9언더파 275타, 박인비가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골프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공동취재단



박세리와 ‘세리 키즈’의 등장 이후 꺾일 줄 모르던 한국 여자 골프의 상승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막을 올린다.


지난해부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대회 명칭을 바꾼 AIG 여자오픈이 19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850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앞서 열린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놓친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에서 김세영이 14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올림픽공동취재단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메이저 대회 5개 중 4개만 열렸지만 세 번이나 한국 선수가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는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22)이 ANA 인스피레이션, 필리핀의 유카 사소(20)가 US여자오픈, 미국의 넬리 코르다(23)가 PGA 위민스챔피언십, 호주 교포인 이민지(25)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동남아시아와 미국의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파워를 앞세워 한국 여자 골프의 아성을 흔들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한국 여자 골프는 3월 KIA 클래식 박인비(33),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6), 7월 VOA 클래식 고진영(26) 등 3승을 따낸 게 고작이다. 지난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까지 21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미국이 7번, 태국이 4번 우승했다.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AP통신은 “4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고도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것은 한국 여자 골프의 지배력이 하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투어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2019년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인 15승(메이저 3승)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선수들이 미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꺼리고, 박성현(28)과 전인지(27) 같은 스타 선수들이 예전 같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동반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박인비는 “이제 조건은 다 비슷하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전인지

한국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인비와 김세영(28)을 비롯해 유소연(31), 박성현, 전인지, 이정은6(25) 등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멤버 중 고진영(26)과 김효주(26)는 불참한다. 세계 1위 코르다를 비롯해 올해 메이저 챔피언 4명이 모두 나서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미 LPGA 투어 통산 21승 가운데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박인비는 “선수 경력이 쌓일수록 골프의 고향인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좋아하게 된다”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해 퍼팅 난조로 고전했던 김세영은 “도쿄 올림픽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제 다 내려놓고 눈앞의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남자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열리는 10개 순회 코스 가운데 하나다. 코스가 어려워 ‘커누스티’ 대신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의미의 ‘내스티’(Nasty)를 붙인 ‘커-내스티’라는 별칭도 있다. 북해에서 불어오는 예측불허 바람과 112개의 항아리 벙커가 코스 곳곳에서 입을 벌리고 있다. 2011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이곳에서 열렸을 때는 전성기의 쩡야니(대만)가 무려 16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양희영(32)이 4위, 박인비가 공동 7위를 했다. 지난해 무관중으로 열렸던 대회에선 미 LPGA 투어 카드가 없던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AIG여자오픈은 올해 하루 8000명 정도의 갤러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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