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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3타차 역전승

김태훈 대상과 상금왕 받아, 서른 다섯 이원준 최고령 신인상


/KPGA 한승수가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재미교포 한승수(3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태훈(35)은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한승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한승수는 2위인 박상현(37·16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한승수는 2017년 11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KPGA 투어에서 우승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한승수는 2001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14세8개월)로 본선에 진출했고, 2002년에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다. 2015년 JGTO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해 2016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KPGA 투어 임시 멤버 자격으로 5개 대회에 출전했던 한승수는 올해부터 정규 멤버로 활동했다.

/KPGA 김태훈은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4번 홀에서 티샷 후 볼 방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이날 선두에 3타 차 공동 8위로 출발한 한승수는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우승컵을 차지했다. 2~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조율한 한승수는 후반 들어 10~11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때 공동 선수 4명을 비롯해 1타 차 이내에 9명이 몰려 있는 등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승수는 파5 16번 홀에서 2온에 이은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곧바로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약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마친 한승수는 나머지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승수는 우승 후 “어떤 투어든 마지막 대회가 의미 있는데 그런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분이 좋다. 어제 플레이에 기복이 있어서 오늘 편하게 쳤던 게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값지다”며 “일본에서 처음 우승을 했을 때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어버렸다. 지금 이 자리에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상현은 4타를 줄이며 준우승(16언더파)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김영수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문경준(38)과 함께 공동 3위(15언더파)로 밀렸다.

/KPGA 만 35세의 이원준은 역대 최고령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KPGA 투어는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코로나 사태로 7월이 돼서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대회 수는 지난해보다 4개 줄어든 11개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를 공동 9위(13언더파)로 마친 김태훈(35)이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해 1승(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거둔 김태훈은 대상 수상으로 내년 유러피언 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5000만원,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우승한 이원준(35)은 역대 최고령 신인상(명출상)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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