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부 투어에 출전하려다 논란이 일었던 비제이 싱이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PGA 투어 |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논란이 됐던 비제이 싱(57·피지)이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일(한국 시각) "PGA 투어가 싱의 콘페리 투어 출전 신청 철회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는 PGA 투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3월부터 중단됐다가 오는 11일부터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PGA 투어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막하는 콘페리 챌린지가 그 첫 대회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34승을 거둔 싱은 통산 상금도 7121만달러(약 871억원)로 이 부문 역대 4위에 해당한다. 2006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는 PGA 투어 평생 출전권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11일 개막하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공교롭게 출전 자격이 없었다.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오는 8월부터나 재개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싱은 콘페리 챌린지 대회에 출전 신청을 한 것이다.
하지만 싱의 출전 소식에 2부 투어 선수 몇몇이 반발했다. 특히 브래디 슈넬(미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신은 정말 쓰레기다. 2부 투어의 상금과 포인트가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느냐. 당신은 돈과 명예를 이미 다 가졌다. 한 달만 더 기다렸다 시니어 투어 친구들과 놀아라"라며 비난했다. 2부 투어는 젊은 선수들이 정규 투어로 가기 위해 도전하는 무대이지 이미 성공한 싱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슈넬은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말을 했어야 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필 미켈슨(미국)은 "싱은 자신이 원하는 대회에 나갈 자격이 있다"며 옹호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싱은 2부 투어 출전 신청만 철회했을 뿐 이번 논란 등에 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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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타이거 우즈인 이유는 83승을 만들기 위해서 아무대회나 출전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가 출전한 대회는 늘 다수의 상위 랭커가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그래서 타이거의 82승은 다른 선수들의 200승을 합친 것 보다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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