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맷 쿠처가 평소 메달을 백팩에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사진은 올림픽 출전 당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스카이스포츠 동영상 캡처 |
맷 쿠처(미국)는 백팩(배낭)에 무엇을 넣고 다닐까. 특이하게 집안의 트로피 케이스에 소중히 보관돼 있을 법한 올림픽 메달이 들어 있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은 9일(한국 시각) 쿠처가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쿠처는 "백팩이 가는 곳마다 메달도 같이 간다"며 "아직 백팩보다 더 나은 보관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쿠처는 메달을 가지고 여행하는 게 재미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의 상황도 전했다.
쿠처는 "공항 검색요원들이 항상 메달을 집어들고 구경한다"며 "’이거 진짜냐?’ ‘왜 가지고 다니냐’고 물어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이봐, 이제 비행기를 타야 해’라고 말한다"고 했다.
쿠처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해 최종일 8언더파 63타를 치는 활약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금메달,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은메달을 땄다. 쿠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달을 목에 걸고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메달을 목에 건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맷 쿠처./맷 쿠처 페이스북 |
쿠처는 "미국 팀에 합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올해 나의 큰 목표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실망하겠지만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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