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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향해 뛴다]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티오프, 박인비·김세영·전인지 등 출전
女골프 태극마크 달기 위해 경쟁…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들면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가

골프장 가는 길목마다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월트 디즈니 캐릭터와 광고판을 만나게 되는 미국 남부의 휴양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16일 개막한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올랜도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에는 휴양지의 느긋함 대신 도쿄올림픽을 향한 신호탄이 터진 듯 긴장감이 돌았다.

지난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는 프로골퍼 26명이 나섰다. 한국에선 세계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박인비·김세영·지은희·허미정·양희영·전인지 등 6명이 출전했다. 미국의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 대니엘 강, 렉시 톰프슨,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태국의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등 올여름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각국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올림픽 티켓 4장 놓고 10여명 각축

1950년 창설 이후 70주년을 맞은 LPGA 투어는 지난 10년간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박인비가 모처럼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자 '박이 도쿄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반겼다.

올림픽 출전권 놓고 겨루는 한국 여자 골퍼들. 왼쪽부터 박인비(세계 16위), 김세영(5위), 전인지(47위). /박태성 작가·AFP 연합뉴스

박인비는 보통 2월 하순 태국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그의 1월 개막전 참가는 리우올림픽 이후 4년 만이다. 리우에서 금메달 감동을 선사했던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루려면 먼저 한국 국가대표 자격을 따내야 한다. 양궁처럼 올림픽 금메달보다 태극 마크 달기가 어려운 게 여자 골프다.

올림픽에는 60명이 출전하는데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여자는 6월 2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이 기준이다. 15위 이내에 3명이 있는 나라는 3명, 그 밖에는 국가별로 최대 2명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지난 13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7위) 김효주(13위) 등 5명이 15위 안에 포진했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6번째인 16위였다. 그 뒤를 유소연(18위), 양희영(20위), 허미정(21위)이 따랐다.

현재 순위라면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 등 4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하지만 1위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랭킹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낮은 전인지(세계 47위)도 "골프는 마지막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의욕을 보인다.

◇박인비 "올림픽 2연패 위해 최선"

박인비는 6월까지 최대 18개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다른 대회 우승을 한두 개 이상 해야 올림픽 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인비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지만, 말 그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세영은 "리우올림픽을 공동 25위로 마치고, 지난 3년간 샷과 플레이 스타일 등 다양한 실험을 하며 올해를 준비했다"며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챔피언들과 다른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출범했다. 골프 선수들끼리는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리며, 지은희가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유명 인사들은 이글·버디·보기 등 매 홀 스코어에 따라 점수가 주어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출신인 존 스몰츠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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