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가 1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KPGA민수용 |
아시아 선수로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21)가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임성재가 K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17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미국 무대에 뛰어들기 전이었다. 임성재는 이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상금왕을 거쳐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하는 등 2년 사이 기량이 훌쩍 성장했다.
임성재는 "오랜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돼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며 "현재 컨디션이나 샷 감각 모두 좋다. 재미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지난주 호스트 겸 선수로 참가했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른 최경주(49)도 다시 한 번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최경주는 "이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대회를 통해 전성기 시절 샷 감각을 찾았다. 자신있다"고 했다.
이 대회는 당초 예정됐던 투어 챔피언십이 무산됨에 따라 올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 각 부문 수상자가 이 대회에서 가려진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6)이 상금 1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 1위 문경준(37∙3526점)과 2위 이형준(3490점)의 차이는 36점에 불과하다.
제네시스 대상 1위에 오르면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 그리고 유러피언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도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70 차량 1대,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초청장 등이 주어진다. 따라서 상위권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얻는 보상이 막대하다.
이수민은 "지난주 우승으로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샷과 퍼트 감각이 괜찮은 만큼 2주 연속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고 싶다"고 했다.
임성재와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5), 이수민이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최경주는 올해 개막전 우승자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29), 유럽에서 활동 중인 최진호(35)와 한 조로 묶였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