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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CJ컵 기자회견… 첫 출전 미켈슨은 다도 체험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가 CJ컵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JNA골프

"작년에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주 기대가 아주 크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15일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우들랜드는 나름의 근거를 대며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그래서 이전 대회에서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

우들랜드도 손꼽히는 장타자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장타 부문 13위(308.2야드)에 올랐다. 우들랜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필드의 수퍼맨’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6월 US오픈에서는 켑카의 2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우들랜드는 승부처 중 하나로 마지막 18번 홀을 꼽았다. 그는 "18번 홀은 위험과 보상이 따르는 홀로 장타자에게는 도전적이고 매력적인 곳이다. 물론 맞바람이 거세면 레이업을 해야 하지만 이글도 잡을 수 있는 홀이다"고 했다.

나인브릿지 18번 홀(파5∙568야드)은 가운데 숲을 사이에 두고 페어웨이가 둘로 나뉜다. 왼쪽으로 질러치는 데 성공하면 손쉽게 2온에 성공할 수 있지만 공이 숲으로 가면 1~2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켑카는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 홀에서만 나흘 동안 5타(이글 2개, 버디 1개)를 줄였다. 우들랜드 역시 나흘 연속 버디를 잡았다.

우들랜드는 가정 생활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 8월에 쌍둥이 딸을 얻었다. 2살 아들도 있어서 집에 있으면 정신이 없다"며 "아직 아이들 기저귀 가는 실력이 골프 실력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도 없다. 돌봐야 할 가족도 늘었고, 골프 실력도 발전시켜야 하므로 시간이나 몸 관리도 더욱 잘해야 한다"고 했다.

필 미켈슨이 다도 체험을 하고 있다./CJ컵

한편, ‘쇼트 게임의 마법사’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제주 오설록 차 박물관에서 다도 체험을 하며 한국 문화를 즐겼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 첫 출전한다. 최경주(49)는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해변에서 승마 체험을 했다. 최경주는 "나중에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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