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크지 않은 친구가 그립도 짧게 쥐고 치는데도 비거리가 장난이 아니네~."
일본 이마히라 슈고가 19일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는 모습. /뉴시스 |
지난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인 이마히라 슈고(27)의 경기를 지켜보던 국내 팬들은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이었다. 이마히라는 19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6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 범했다.
키가 165㎝인 이마히라는 그립 짧게 쥐기로 유명했던 앤서니 김(미국)이나 리디아 고(뉴질랜드)보다 더 짧게 채를 쥐었다. 그런데도 300야드 안팎 장타를 쉽게 때렸다. 이마히라는 "어렸을 때 그립을 짧게 쥐고 공을 쳐 보니 더 정확하게 맞는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평균 타수 1위(69.59타), 그린 적중률 2위(73.64%)를 기록하며 상금 5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미 PGA투어 진출 꿈을 갖고 고교 2학년 때 중퇴하고 미국 플로리다 골프 아카데미를 2년간 다녔던 경력도 있다. 이마히라는 "한국 여행을 여러 차례 해 봤지만, 한국 대회는 처음이다"라며 "일본 투어에서 가깝게 지내는 황중곤 선수와 함께 경기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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