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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서 68년만에 디오픈 다시 열리는데 큰 역할…"중압감 이겨내지 못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디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찾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에게 제148회 디오픈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향인 북아일랜드에서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가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떠나 북아일랜드로 결정된 데에는 매킬로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홈 팬들은 매킬로이의 우승에 잔뜩 기대를 거는 분위기였다. 도박업체도 대회를 앞두고 매킬로이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과도한 기대에 심리적 부담이 컸던 탓일까. 매킬로이는 첫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보내면서 무너졌다. 

18일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의 던루스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매킬로이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와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쿼드러플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8오버파 79타를 쳤다. 156명 중 공동 150위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번 홀은 페어웨이 양쪽이 OB 구역인데 매킬로이는 티샷을 왼쪽 경계 밖으로 당겨쳤다. 6온 2퍼트로 시작과 동시에 4타를 까먹었다. 3번 홀(파3)에서도 1타를 잃어 초반부터 힘이 빠졌다. 매킬로이는 7.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16세 때 이곳에서 61타를 쳤던 매킬로이는 경기 후 "수요일 연습 라운드 때는 우측 OB 구역으로 공을 날렸었다"며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샷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선두 J.B 홈스(미국.5언더파 66타)에는 13타 뒤져 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의 열성팬들은 매킬로이가 첫 라운드 부진을 이겨내고 우승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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